
중3 큰아들이 이 여행을 꼭 가야하냐며,, 뭐하러 가는지 알수가 없다고 ,,계속 투덜투덜 대며 11월 11일 아침을 그렇게 시작했다. 나는 아들 목소리가 크게 들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집안정리, 외출준비를 서둘렀다. 그렇게 서둘러서 버스에 도착했는데 ,, 강진에서 오신 길잡이님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 주시며 맛있는 간식을 주시는게 아닌가 순간 아들 입가엔 불퉁대던 모습이 사라지고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어폰을 끼고 있었음에도 길잡이님의 퀴즈는 재밌는지 한번씩 참여하고 스티커도 획득하고,,, 구례에 도착해서 맑은공기도 마시고 자연드림파크도 둘러보고, 삼부자가 처음으로 쿠키를 만들겠다며 그 큰손으로 쿠키 반죽을 오물락 조물락 대는데 나는 어찌나 웃기던지,, 요즘들어 아들들은 사춘기에 아빠는 바쁜 일때문에 찌들려 대화 한번 곱게 주고 받지 못했는데, 쿠키는 이렇게 해야 한다며 아빠의 자상한 목소리가 들려와 내 몸속에 엔돌핀이 돌았다. 맛있는 점심후, 커피 한잔 마시고, 길잡이님이 추천해주신 맥주 한잔 맛도 보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러 바쁘게 서둘렀다. 정말 믿고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이제는 이것저것 의심하지 않고 자연드림을 적극적으로 먹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이 6명이라 마켓에서 양손 가득 제품을 구입하고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뿌듯하고 행복하던지..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부담 가지 않는 금액으로 이 여행을 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돌아보면 다른게 행복이 아니라 요런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그 많은 상식들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줄줄이 전달해주신 길잡이님 하루 종일 말씀 하시느라 정말 애쓰셨고 말씀해주신 설명 덕분에 자연드림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게 알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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